여자라면 알아야 할'유방암' 상식

 

에스트로겐이 발생 위험 높여
기술 발달로 제거범위 감소세
조기 발견 땐 5년 생존율 76%
35세 이상 정기 건강검진 필수


[자료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선진국형 질병이라고 불리는 유방암은 비만, 모유 수유의 감소, 식습관의 서구화 등이 원인이 돼 세계적으로 많은 여성에게 생기고 있는 병이다.  

유방암 발생률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유방건강에 대한   여성들과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져야 하는 유방암에 대해서 알아보자.

◇어떤 사람에게 발생할까

유방에 몽우리가 만져지는 3대 질환은 섬유선종, 섬유낭종성 병변, 유방암이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유방의 양성질환이며 유방에 몽우리가 잡혀서 병원을 찾는 환자의 90%가 이 질환에 해당한다.

하지만 유방암은 유방 내에만 머무는 양성 종양과 달리 유방 밖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 종양이다.

외부의 발암물질 노출에 의한 DNA 변형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유전적 요인,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출산경험이 없거나 비만이나 동물성 지방을 과잉섭취한 사람, 지속적인 유방 문제나 자궁내막, 난소등에 악성종양이 있었던 사람 등이 유방암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증상과 징후는 무엇인가

유방암 환자의 약 80%는 우연히 자신의 유방이나 겨드랑이에서 덩어리가 만져짐을 느끼면서 병을 발견한다.

유방암의 초기에는 아무런 통증이 없다.

보통은 주위와 경계가 명확하게 구별되는 종괴가 만져진다. 갑자기 유두가 아프거나 지속적으로 가슴에 압통이 있는 경우, 유두 함몰, 유방 피부색 변화, 유방 전체가 붓거나 가슴 표면에 혈관이 두드러지게 보이는 증상 등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유방암 치료

유방암 치료의 기본은 유방 수술이다. 유방암이 진행된 경우 보조적으로 항암제 투여가 필요하다. 필요에 따라 여성 호르몬이 유방을 자극하는 것을 차단하는 호르몬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초기 유방암 수술은 유방 뿐만 아니라 주위의 피부 및 가슴 근육도 같이 제거하는 광범위 수술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유방암 병소 부위만 제거하고 나머지 유방 조직은 방사선 치료를 진행하며 점차 수술범위를 줄이는 추세다.

의료기술이 발달해 종양의 종류, 위치 및 크기, 임파절 전이 여부 등에 따라 여러 가지 수술법과 다양한 약제들을 선택해 치료하고 있다.

◇치료 후 예후는 어떤가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치료가 잘되는 암이다.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평균 76% 정도이고, 특히 0기암(상피내암)이나 1기암은 90~100%의 5년 생존율을 보인다.

과거에는 조기에 발견되는 암의 비중이 작았지만, 최근에 조기 검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기발견 비중이 높아져서 수술로 유방의 모양을 보존하는 유방보존술의 비중 또한 높아지고 있다.

유방 보존술은 안전하고 권장할 만한 치료 방법이지만, 조기암 환자에게만 적용할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조기발견을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매달 월경이 끝난 후 3~4일 후에 유방을 만져보며 자가 검진을 습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유방을 만져보는 검사는 비용이 들지 않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겠지만 자가 검진으로 자신의 유방 모양과 촉감에 익숙해지면 젖멍울과 구별되는 종괴를 찾기 쉽다.

35세 이후 여성들은 정기적으로 의사의 진찰을 받고 유방 촬영과 유방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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