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서도 폭염으로 쓰러진 40대 男 긴급구조

[충주·보령=충청일보 이현·박재춘기자]폭염 속에 밭일을 하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6시 25분쯤 충북 충주시 소태면의 밭에서 주민 A씨(55)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한 주민은 "숨지기 전까지 A씨가 밭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지병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몸에서도 특별한 외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폭염 속에서 일하다 열사병으로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A씨가 발견된 날 충주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돼 있었고, 낮 최고기온은 35.4℃를 기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A씨의 사체를 부검할 예정이다.

또한 보령소방서는 지난 23일 오후 12시경 주교면 신대리 한 주택 공사현장에서 지붕 위에서 작업 중 쓰러진 인부 김씨(45)를 안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보령소방서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사고자 김씨는 주택 신축현장 지붕 위에서 장시간 작업 도중 쓰러져 열탈진 증세를 보이는 상태였다.

119구조대원이 3단 사다리 이용, 주택 옥상으로 진입하여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산악용 들것에 고정 후 안전하게 구조하여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보령지역은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였으며, 최고기온 3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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