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서울대병원 교수팀, 프로그램 개발해 효과 규명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온라인 심신힐링뇌교육 프로그램이 감정노동 근로자들의 스트레스 조절 및 스트레스 대처 능력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소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글로벌사이버대학교에 따르면 서울대학교병원 강도형 교수(사진)팀과 공동으로 연구한 온라인 심신힐링뇌 교육프로그램을 감정노동 근로자들이 하루 10분 시행함으로써 스트레스 조절과 대처 능력이 향상됐다는 논문을 최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42명의 감정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하루 10분 8주간 시행한 후 효과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프로그램은 △뇌간·변연계 및대뇌피질의 기능을 강화시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정서 조절 능력 및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강화시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고연구 참여자들은 온라인으로 집이나 직장에서 자유롭게 훈련을 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 △스트레스 정도 △부정적 감정의 감소와 함께 △정서조절능력이 향상됐으며 △심리적 역량과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온라인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에도 오프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효과가 있음이 검증됐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도형 교수는 "연구의 가장 큰 성과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감정이나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는데 있다"며 "향후 일반인 뿐 아니라 활동에 제약이 있을 수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사이버대학교(www.global.ac.kr)는 감정노동전문교육기관으로서 3년 전부터 감정노동 분야에 대한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감정노동관리지도사와 같은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 등을 실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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