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안길 시네마거리 페스티벌
개막식에 500여명 참석
내일까지 프로그램 다채
관광 활성화 도화선 기대

▲ 25일 청주 성안길에서 개최된 '성안길 시네마거리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다양한 영화 속 캐릭터로 분장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며 시민들의 눈길을 이끌고 있다. /임동빈기자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청주지역에서 젊은 층이 많이 몰리는 성안길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3곳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도심의 격투 배경이 성안길이다.

SBS의 '닥터스'를 촬영하는 등 최근 성안길이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청주시는 이런 점에 착안, 도시 관광활성화사업의 하나로 성안길 시네마거리 조성에 나섰다.

'007', '타이타닉' 등의 영화를 상징하는 벤치와 영화배우 핸드 프린팅 등으로 거리를 꾸몄다.

영사기를 모양의 관광안내판도 만들어놓았다.

청주시는 25일 성안길 롯데시네마 앞에서 이승훈 청주시장,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안길 시네마거리 페스티벌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고적대가 청주약국에서 지하상가 입구를 거쳐 행사장까지 퍼레이드를 펼치며 흥을 돋웠다.

이날 거리행진에서는 참석자들이 주무대에서부터 시네마거리를 지나 관광안내소, 청주읍성도 모형 랜드마크를 둘러보며 시민들과 함께 성안길이 도시관광활성화의 도화선이 되기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성안길 시네마거리 페스티벌은 시네마거리 조성, 관광안내소 및 랜드마크 설치 등 성안길 도시관광활성화사업 준공을 기념해 오는 27일까지 성안길 일원에서 열린다.

상설프로그램으로 내가 만드는 UCC, 한국영화포스터전시회, 영화촬영장비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도심상권의 축소로 위기를 맞은 성안길을 젊음과 낭만이 넘치는 거리로 만들기 위해 시네마거리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성안길을 청주의 대표적인 문화·쇼핑의 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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