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불어라 미풍아

[충청일보 조신희기자]잘 되는 드라마는 웬지 재밌다. 재밌는 요소를 다 분석해 낼 수 없지만 따지고 보면 연기자, 대본, 연출 이 3박자가 조합롭게 맞을때 시청자들은 박장대소하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불어라 미풍아'는 손호준과 임지연의 캐스팅도 화제가 됐지만 오늘 첫 회 아역들마저 톡톡 튀는 연기를 펼쳐 이야기의 초반부터 몰입도를 높혔다.

2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에서 윤찬영과 이영은은 각각 손호준과 임지연의 아역으로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아역들의 연기는 성인 배우들의 연기 못지않게 완벽했다. 아역배우들은 손색없는 영어실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북한말투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무엇보다 어른들 보다 좀 더 섬세하고 강한 감정을 유감없이 내비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각각의 인물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마카오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이장고(윤찬영 분)는 등교길에 김미풍(이영은 분)과 마주치는 에피소드를 등장시켰다. 각각 남한과 북한에서 온 두 사람은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앞으로 특별한 관계를 이어갈 것을 암시했다.

이후 가깝게 지내가 된 세 사람. 승희는 점점 장고에게 사랑을 느꼈다. 방과 후에도 졸졸 따라다니며 장고의 뒷모습을 보고 좋아했다.

어렸을 때부터 엮이게 된 장고와 승희의 모습이 1회의 중심을 잡은 가운데 예고편에서는 변호사로서 성장한 장고와 탈북해 할아버지를 찾아내야하는 승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 승희는 북에 넘어와 승희라는 이름을 접어두고 미풍이란 이름으로 살며 북에서 누리던 부를 버리고, 남한에서 아르바이트를 살아가는 모습이 등장해 2회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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