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건·사고

▲ 27일 새벽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의 한 도로에서 냉동탑차 운전자가 혈중알코올농도 0.233%의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다 도로에 세워진 1.5t 화물트럭을 들이받았다. 사고의 충격으로 차량과 냉동칸이 완전히 분리됐다.

[충청일보 지역종합] 대전·충청지역에서 폭염이 사그러든 26∼28일 사흘 동안 익수사고가 여전히 끊이지 않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익수사고 잇따라=27일 오후 5시20분쯤 충북 괴산군 달천강에서 물놀이하던 A군(8)이 물에 빠졌다가 119구조대에 구조됐지만 중태다.

가족과 함께 이곳으로 놀러 온 A군은 물에 떠내려가는 공을 잡으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6일 오후 7시50분쯤에는 충북 음성군 소이면 금고리 인근 저수지에서 낚시꾼 B씨(58)가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B씨의 가족들은 26일 새벽 2시쯤 낚시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전 7시50분쯤 충북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 금강에서 C씨(78·여)가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C씨가 전날 오후 8시쯤 다슬기를 잡겠다며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색을 벌여왔다.

◇화재 잇따라=27일 오후 1시13분쯤 충남 태안군 연도에서 불이 나 3시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7일 새벽 2시쯤에는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쏘나타 차량에 불이 나 900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교통사고 잇따라=27일 낮 12시48분쯤 충남 천안시 입장면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354.9㎞ 지점에서 10중 추돌사고로 A씨(43) 등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9시25분쯤에는 대전 대덕구 상서동의 오거리에서 1t 트럭(운전자 B씨·25)이 또 다른 1t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달아났던 B씨는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같은 날 새벽 5시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의 한 도로에서 2.5t 마이티 냉동 탑차(운전자 C씨·43)가 도로에 세워진 1.5t 화물트럭을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C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233%의 만취 상태였다.

앞서 같은 날 새벽 3시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동동의 한 사거리에서 벨로스터 승용차(운전자 D씨·30)가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아 D씨가 크게 다쳤다.

경찰은 D씨가 음주 상태로 역주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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