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소규모 농촌학교… 문화·교육 인프라 부족
학생오케스트라 '느티울 하모니' 운영 등 호응 

▲ 문광초 오케스트라

[충청일보 김규철기자] 괴산증평교육지역청 지역에는 19개 초교와 11개 중학교, 5개 고교 등 모두 35개의 학교가  있으며 대부분 소규모 농촌학교다. 이곳은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이 열악하고 문화적 혜택이 적어 학생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열의에 비해 교육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농촌 지역의 학생들이 공부 외에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하고 키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관내 학생들에게 희망을 키워가는 동아줄 같은 프로그램으로써 수요자 및 학부모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학생들의 인성함양과 예술적 능력 신장을 이루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선율로 그린 최고의 학생오케스트라 '느티울 하모니'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연계해 2015년부터 특색사업으로 농산촌지역연합방과후학교 지원비를 활용한 '예술꽃가꾸기 축제'를 추진했다. 이 중 '느티울 하모니 학생오케스트라단'은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 및 예술교육을 통한 따뜻한 감성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의 초·중·고 연합 학생오케스트라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느티울 하모니 학생오케스트라단'은 연주를 통해 미래에 대한 비전과 꿈을 제시하고 이해·소통·어울림 등의 가치를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여름방학에는 오케스트라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또한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매년 10월에는 정기연주회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음악에 대한 자신감과 창의성을 발전시키고 있다. 

◇예술교육 활동을 통한 '학생들의 꿈과 끼를 두드리다!'

문광초를 비롯한 농산촌 지역연합 방과후학교 운영학교들은 학생들의 인성을 함양시키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바이올린, 첼로, 플롯 등의 '방과후 1인 1악기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적인 수준에서 2013년 전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 및 2014년 대한민국 창의인성 한마당에서 동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 느티울 하모니 학생오케스트라 드림콘서트, 거제초등교장단 느티울 하모니 학생 오케스트라 운영 우수교 방문 연수 공연 등 매년 예술꽃가꾸기 축제와 함께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연합활동으로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한데 모으며 농산촌 연합 학생오케스라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신나는 음악여행 콘서트'를 개최해 괴산중, 칠성초, 목도초, 괴산명덕초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무려 400여명이 참여하여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학년별 교육과정에 적절한 오카리나, 리코더, 소금, 단소 등의 합주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를 괴산군 노인복지관에서 실시했다.

괴산증평교육지원청과 문광초, 괴산증평지역 문화예술단체의 '찾아가는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재능기부 협약식'을 계기로 재능기부 협약식에 참여한 단체의 도움을 받아 지역 내 학교의 희망 가족과 학생을 대상으로 집중 캠프 및 가족참여 예술캠프 등의 예술교육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성용 교육장은 "학생들의 지속적인 오케스트라 활동 및 1인 1악기 익히기 등의 방과후학교 운영으로 예술을 가까이에서 꾸준히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태도를 기르며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어울림의 장이 돼 올바른 인성교육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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