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2년 만에 3차 우회로 전 구간 연결
오늘 오동교차로 일원서 개통식 개최
총 9000억원 투입… 2022년 완공 목표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청주시가 30분 생활권 시대에 진입했다.

통합청주시 출범 2년 만에 남부권과 서부, 북부권(효촌~휴암~오동~국동)을 잇는 3차 우회도로망 전 구간이 연결됐다.

청주시는 31일 오후 2시 청원구 오동동 오동교차로 일원에서 '청주시국도대체우회도로 휴암~오동건설공사 전구간 개통식'을 연다. 이 구간의 개통으로 청주 남부와 서부, 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완성됐다. 도로의 총 길이 41.83㎞ 중 72%인 30.1㎞에 해당한다.

3차 우회도로 전 구간 개통으로 청주는 동서남북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20분 이내에 연결할 수 있는 환상형 우회도로 인프라가 구축돼 시민들의 경제·여가·물류 수요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 효촌, 양촌, 석판, 석곡, 강상촌, 청주역, 원평, 문암, 오동, 외남, 수반, 구성, 국동(묵방) 등 13개의 교차로를 설치해 이를 이용할 경우 오창 뿐만 아니라 진천과 증평지역을 이동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돼 도심 교통난도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청주시내 중심부 이용자도 엘지로와 문암공원 교차로를 이용하면 오창의 경우 5분이내의 최단거리로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동안 큰 불편을 겪어왔던 공항로와 청주역~옥산 도로의 상습정체도 해소돼 옥산과 오창지역 시민들의 출·퇴근 여건도 한층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1990년대 중반 급격한 경제성장에 따른 차량증가에 대비하고 국도 17호, 25호, 36호선이 청주 중심부를 관통하는 도시특성을 감안해  국도의 간선기능 확보와 도심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시작됐다.

지난 2001년 효촌~휴암 구간 착공을 시작으로 그 동안 5511억 원이 투입됐으며 16년여 만에 효촌교차로에서 국동교차로까지 30.1㎞ 전 구간이 개통되는 등 청주시 유사 이래 최대 토목공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개통 구간 외 나머지 11.73㎞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공사를 진행한다.

두 구간으로 나눠 추진되며 오는 2022년 완공이 목표다.  1구간인 청원구 내수읍 묵방리~상당구 용정동(5.63㎞)은 다음 달 초 발주할 예정이다.

2구간 용정동~상당구 남일면 효촌리(6.10㎞)는 지난해 3월 공사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대전과 수도권 등과 달리 청주 3차 우회도로는 국비로 조성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지역 간 이동이 수월해 도시 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완공목표의 청주 3차 우회도로망은 총 9000여억 원이 투입되는 자동차전용도로다. 지난 2011년 5월 오동~구성 4.02㎞ 개통을 시작으로 2014년 1월 효촌~휴암 11.4㎞, 2014년 12월 휴암~청주역 4.08㎞, 2015년 4월 구성~묵방 1.35㎞와 지난 1월 청주역~ 문암공원 5.94㎞가 개통됐다.

이어 이번 문암공원~오동교차로 3.31㎞가 차질 없이 완공됨에 따라 현재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공 중인 동부권 북일~남일구간(11.73㎞)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의 링 로드가 사실상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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