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전진기지 역할 기대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에 30일 포도 수출유통센터가 문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구본영 천안시장과 이준원 농림식품부 차관을 비롯해 지역 유관 기관·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준공식 후 천안하늘그린 거봉포도 10t(4kg들이 2만 5000상자)을 해외시장에 첫 수출하는 출하식도 가졌다.

포도수출 유통센터는  5억 8200만원을 들여 2109㎡의 부지에 저온저장고 2실, 예냉실 1실, 선별장 1실, 검사실 1실 등 586.7㎡의 농산물우수관리시설(GAP) 기준에 맡도록 시설을 갖췄다.

이 센터는 생산·선별에서 유통까지 일괄처리해 부가가치 창출과 유통비용 절감에 따른 시장경쟁력 강화는 물론 중국 등 해외시장 중·상류층을 대상으로 하는 고품질 안전농산물 수출확대로 지역포도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천안 하늘그린 포도의 고품질 상품화 기반시설을 마련함으로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중국·호주·동남아 등으로 수출되고 있는 천안 하늘그린 포도의 수출량을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천안시설포도영농법인은 5개국에 43t, 2억 1800만원어치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200t 수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박용준 천안시설포도영농법인 대표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중국에 거봉포도를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지만, 열악한 수출기반시설의 문제점을 충남도와 천안시에서 해결해 줌에 따라  농가조직화 강화, 재배 메뉴얼 공유, 신규품목 발굴 등으로 전국 최대의 거봉포도 주산단지 명성회복과 천안 하늘그린 포도 수출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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