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이상기온이다. 병원에는 호흡기 환자들이 늘어났다. 갑자기 더위는 사라지고 추운날씨가 되었다. 너무 갑작스러운 기온차이가 난다. 새벽과 한낮의 기온차가 무려 15℃까지 차이가 난다. 이처럼 기온차가 심하면 신체의 자율신경계에도 혈관의 수축을 가져오는 등 신체에 이상반응을 나타나게 한다. 보편적으로 심한일교차는 몸의 면역력을 약하게 만든다. 또 수분이 섭취도 더운 여름날보다는 줄어들고 음식도 다른 종류를 섭취하게 된다. 또한 활동시간, 수면시간의 변화도 일어난다. 이러한 현상은 자연스레 음식섭취량도 달라진다.

 신체리듬의 변화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노인 등 신체적 약자들에게 자연스레 감기로 이어진다. 또한 몸이 나른하고 피곤한 '춘곤증'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심한일교차는 혈관과 심장기능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온다. 이러한 변화는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을 높인다. 연구에 의하면 일교차가 1℃ 증가하면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0.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은 여름철보다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15% 이상 증가한다는 것을 반드시 참고하여야 한다.

 따라서 환절기에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복장을 반드시 착용한다. 운동하기 전에는 반드시 5~10분정도 스트레칭, 체조, 걷기 등으로 준비운동을 실시하여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는 것을 예방하여야 한다. 준비운동은 반드시 실시하고 본 운동으로 들어가야 한다. 만약 운동 중에 두통이 심하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고, 말이 어눌하고, 의식이 나빠지고, 시력이 저하되고, 감각이 이상해지거나 나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멈추고 병원으로 이동해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또 기온차가 심하게 되면 비염의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는 새벽과 저녁에 차가운 공기로 호흡을 하게 되는데, 대기 중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여러 분진의 농도를 농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수면을 충분히 취한다.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기초 체력과 저항력 및 면역력을 증강시켜 호흡기 강하게 하여야 한다.

 피로가 회복되도록 쉬는 시간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풀어 주는 것도 상당히 좋다. 운동이 아니더라도 목욕을 통해 땀을 흘려줘야 하며, 신체온도 이상의 온도에서 반신욕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따뜻한 음식을 먹고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적절한 18~22의 실내 온도와 45%의 습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밤에 취침을 할 때에는 선풍기와 에어컨을 끈다. 창문을 닫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스타일에 맞는 이불을 덮는 것이 좋다. 일교차가 심한 경우에는 몸을 따듯하게 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심한일교차에서는 외출 후 깨끗하게 씻는다. 개인에 따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심한일교차에서는 심혈관계의 질환에 특별히 유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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