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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확정 여야, 대선 모드 돌입대세 없는 與, 나경원·정우택·홍준표 거론
더민주 "내년 상반기 후보 확정" 조기 경선
국민의당, 손학규 접촉 등 후보군 확대 나서
김홍민 기자  |  hmkim207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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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04  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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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당 대표 등 지도부를 확정한 후 이달 들어 대선 모드로 돌입하는 분위기다.

최근 여야 대권 잠룡들이 연이어 대선 도전을 시사하면서 이런 상황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아울러 여야 간 입장의 차이도 드러난다.

새누리당은 '굵직한 대선 주자'가 없는 점이 가장 큰 고민이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문재인·안철수 전 대표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며 경선 과정에서의 흥행 실패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당은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인기를 끈 '슈퍼스타 K'를 대선 후보 경선에 도입해 '판'을 만들어 보려 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조기 경선을 통해 대권 후보를 중심으로 단합된 힘을 발휘하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력한 카드임에도 대선 출마 여부가 아직 '물음표'인 가운데 반 총장을 제외하고 여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주자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면치 못 하고 있다.

김무성 전 대표가 4·13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후순위로 밀린 상황이고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잠재적 후보군에 들어가지만 이들의 지지율 역시 답보 상태를 면치 못 하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는 돌풍을 일으킬 '다크호스'가 나타나 판 자체를 뒤엎지 않고는 정권 재창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맥락에서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강점으로 지닌 나경원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부친 고향이 충북 영동인 나 의원은 내년 원내대표 출마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서울시장 선거에도 출마했던 만큼 여건이 마련되면 정치 개혁과 복지 정책 등을 화두로 '더 큰 판'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4선의 정우택 의원은 ㈔더좋은나라전략연구소를 설립하고 국회 앞에 사무실까지 꾸려 사실상 대권 도전에 나섰다.

여권 내에서는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인 주자로 평가된다.

공무원 출신이며 충북지사를 지내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고 정운갑 전 농림부 장관의 아들이기도 하다.

원외에서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거론된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휘말려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이달 초 1심 판결이 무죄로 나올 경우 곧바로 대선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의 반대를 뚫고 진주의료원을 폐업할 만큼 강단을 갖춘 데다 워낙 직선적인 성격이어서 미국의 트럼프에 빗대 '트럼표'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더민주에선 조기 경선 실시가 기정사실화됐다.

추미애 대표는 4일 대선 후보 경선과 관련, "당헌당규를 지키면서 공정한 경선을 담보해낼 수 있는 룰을 만들어 내겠다"며 "대선 후보가 내년 6월 말까지는 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전 대표가 9월 16일 경선에서 후보로 결정됐던 데 비해 3개월 이상 당겨지는 것이다.

추 대표는 당직 인선이 끝나는 대로 관련 기구를 만들어 룰 마련 등 경선 준비 및 관리 작업에 착수, 연말까지 '게임의 법칙'을 정하고 내년 상반기 안에 후보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추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2012년 대선의 경우 경선을 굉장히 천천히 하고 늦게 마쳤는데 불복 사태가 나니 당이 하나가 돼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못 했다. 경선을 좀 더 일찍 치러서 불복 사태를 막아야 한다"며 경선 관리 업무의 중앙선관위 위탁 및 당 '대선불복방지심의위' 설치를 약속한 바 있다.

국민의당은 안 전 대표가 지난달 말 손학규 더민주 전 고문을 만나는 등 한정된 대권 후보군의 외연 확대에 나섰다.

박지원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이 그동안 여러 차례 당 내 대권 후보로 안 전 대표 혼자서는 안 된다고 밝혀왔던 것과 괘를 같이 한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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