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도의회 새누리당의 갈등이 아직까지 봉합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우려를 낳고 있다.

5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1박2일로 강원도 속초에서 열리는 전체 의원 연찬회에 새누리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불참을 통보했다.

충북도의회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19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11명이다. 이번 연찬회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1명 중 1명만 개인적인 사유로 참석을 못한다고 통보했으며, 나머지 10명이 모두 참석한다. 

전 의회에서 양당 갈등으로 참석치 않았던 사례를 비쳐볼 때 양당이 상당히 진전된 모습이다.

더민주 의원 대부분이 참석하는 것과 달리 오히려 새누리당 소속 의원 7~8명이 불참의 뜻을 전달했다.

공교롭게도 불참하겠다는 의원 대부분이 의장 선거에서 갈등을 빚었던 김양희 의장의 상대편 쪽 의원들이다. 

이렇게 되면서 선거로 인해 불거진 계파 갈등이 여전하다는 추측이 가능하게 됐다. 물론 새누리당 관계자는 "단지 의원들의 사적인 일로 인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의장 선거에서 다른 한쪽을 지지했던 의원들이라는 점에서 그 같은 답변을 용인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새누리당 내 갈등이 이처럼 여전히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향후 의사 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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