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 ㈜엔바이로코리아 계약 체결

악성 골종양이나 간암 폐암 방광암 골수암 치료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방사성동위원소 레늄-188(188re)을 의료 현장에서 간편하게 추출해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고효율 발생기 제조 기술이 민간기업에 이전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동위원소이용기술개발부 이준식 박사가 개발한 레늄-188 발생기용 흡착제 제조 기술을 방사선 전문기업인 ㈜엔바이로코리아(대표 서은미)에 이전하기로 하고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고정기술료 3억 원에 제품 판매금액의 3 %를 경상기술료로 별도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전되는 기술은 병원에서 생리식염수만 주입하면 고순도의 레늄-188을 전편하게 추출해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고효율 발생기의 핵심인 흡착칼럼 제조 기술이다.

연구용 원자로에서 생산한 방사성동위원소 텅스텐-188(188w)이 붕괴하면서 생성되는 레늄-188은 반감기가 16.9 시간에 불과해 의료 현장에서 직접 추출해서 사용해야 했다. 그동안 텅스텐-188은 흡착하고 레늄-188은 흡착하지 않는 성질을 갖는 흡착제(칼럼)의 크기와 효율이 관건이었다.

/대전=허송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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