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D-6' 연휴동안 건강관리 방법
운전시 1∼2시간마다 10분 이상 휴식
주부들 손목터널증후군 등 주의 필요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은 장시간 운전과 차례음식 장만 등의 노동이 빠질 수 없고 과식, 과음 등에도 관대해지는 기간으로 뜻밖의 질환이나 부상을 맞이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비교적 긴 연휴를 기대만큼 즐겁게 보내려면 건강관리를 잊지 말아야한다.

온 가족이 모여 한 해의 추수를 감사하는 민족 대명절 추석을 더욱 즐겁게 보내기 위한 건강관리법을 대전선병원 건강검진센터 김기덕 소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장거리 운전,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 필수

추석은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명절로, 자차로 이동하다보면 도로 위 좁은 차안에서 오랫동안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
 
창문을 닫은 채로 장시간 운동을 하다보면 몸 안에 이산화탄소가 축적돼 졸음이 몰려오기 쉽기 때문에 오랜 시간 운전을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적어도 1~2시간마다 10분 이상 휴식을 취하면서 신선한 바깥공기를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간단한 체조와 심호흡, 스트레칭 등을 곁들이면 요통과 어깨통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 활동량이 많은 어린이들은 오랜 시간 좁은 공간에 갇혀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동 중에는 편안한 복장으로 갈아입히고 틈틈이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줘야 하며, 자주 휴게소에 들러 몸을 충분히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가사노동, 한 자세로 오래 있으면 안돼

명절은 각종 차례음식으로 장만으로 강도 높은 가사노동이 뒤따르는 기간이다.

수십가지 차례음식을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앉아있거나 서 있어야 하고 설거지, 무거운 그릇 나르기 등을 수시로 해내야 하므로 근육통과 손목 통증 등을 주의해야 한다.

목이나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인 자세로 장시간 일을 하면 척추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는데, 명절에 나타나는 허리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일 수도 있지만 허리디스크,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만성 질환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무거운 냄비, 후라이팬을 들거나 한 자세로 앉아 반복적으로 전을 부치는 동작은 손목과 무릎에도 통증을 유발하며, 명절을 지낸 후에 손 저림, 감각저하 등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으므로 미미한 통증일지라도 경계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

음식을 만들 때는 수시로 자세를 바꾸어가며 허리를 쭉 펴거나 어깨, 무릎을 이용해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일하는 틈틈이 휴식을 취하며 육체적 피로를 해소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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