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MRO 유치, 기대 부응 못해 죄송"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8일  청주공항 MRO단지 유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사업 포기 통보한 지 13일 만이다.

전 청장은 이날 이시종 지사 집무실을 찾아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도지사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심려를 끼쳐 드리고 보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청장은 "그간 청주국제공항의 MRO사업과 관련해 항공정비업체를 유치하지 못한데 대해 도민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본인의 능력 부족으로 MRO기업을 유치하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도지사에게 사퇴 의사를 여러번 밝혔다"며 "아직도 본인으로 인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더이상은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전 청장은 지난 2013년 6월 취임 후 지난 6월 재임용됐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청주 MRO단지 조성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도의회와 시민단체로부터 경질 목소리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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