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공학창업보육센터에서 열린 리뉴얼 행사에 입주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20분 만에 가려내는 진단키트를 단국대 생명공학창업보육센터(이하 창업센터) 입주 벤처기업 (주)젠바디가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단국대 창업센터에 따르면 (주)젠바디가 개발한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는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인체가 만들어 낸 혈액 속 항체를 찾아내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원리로 만들어 졌다.

진단키트는 사용법이 간단해 감염 의심 환자 피 한 두 방울을 키트에 넣으면 20분 만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검사와 사회적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진단키트는 최근 브라질에 집중 공급됐으며 (주)젠바디는 5년간 매년 150억 원의 공급권을 확보했다.

지난 2012년부터 창업센터의 지원을 받은 (주)젠바디는 말라리아, 지카바이러스 등의 진단원료 기술과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진단용 핵심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창업센터는 현재 (주)젠바디 외에도 16개 기업이 입주해 창업초기 자금 지원은 물론 마케팅, 경영 컨설팅, 품질평가 등 기업의 성장을 다방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방장식 창업보육센터장은 "생명공학분야에 특화된 창업 초기 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다양한 산학협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특화된 보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산학 공동연구개발 65건으로 약 60억원, 기술이전 20여 건 등 실질적인 산학협력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주)젠바디 정점규 대표는 "창업센터를 통해 관련 정보와 국가 지원프로그램에 대한 안내와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을 수도 있었다'며 "대학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공동연구, 장비 활용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단국대 생명공학창업보육센터는 중소기업청 운영평가에서 10년간 최우수 센터로 선정됐으며 올해는 중소기업청 네트워크형 BI 보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되어 3년간 최대 15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