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우리나라 역대 최강도의 5.8지진이 경주에서 발생했다. 1주 일만에 4.5여진이 발생했다. 강도 낮은 지진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또 7월에는 울산부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땅속에서의 화산 활동, 단층 운동, 지하수 침식 등으로 지각이 일정한 기간 동안 갑자기 흔들리는 현상이다. 지진은 땅속에서 어떤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땅 속에서 에너지가 발생하고 그것이 모여 한계를 넘었을 때 방출이 발생하여 지진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진파에는 P파(종파)와 S파(횡파)가 있다. 초기에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이 P파이다. 그 뒤에 발생하는 큰 진동이 주진동인 S파이다. 지진이 일어나는 곳을 진원이라 하고, 지표의 지점을 진앙이라 한다. 대개 지하 60km이내에서 발생한다. 지진의 크기는 규모(magnitude)와 진도(intensity)로 나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단위가 1∼12까지인 MM진도(수정머리칼진도)를 사용한다.

 우리나라, 미국, 일본의 경우 1935년 미국의 지진학자 리히터교수가 제안한 리히터규모(등급)를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진은 2.5미만은 사람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없다. 하지만 4.0이상이면 잠에서 깨어날 정도로 건물이 흔들리게 되고, 5.0이상이면 서있기가 곤란할 정도로 움직여 건물에 금이 가고 돌담이 붕괴된다. 6.0이상이면 서 있을 수 없는 정도이고 지면이 갈라진다. 7.0이상이면 심리적 공항수준에 도달하게 되고 대부분의 건물이 붕괴된다.

 지진으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환경에 따른 적절한 대피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먼저 실내에 있을 경우에는 책상 등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으로 대피하고, 머리 부분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가방 등을 이용하여 머리를 감싸는 것이 좋다. 지진은 반드시 여진을 동반하므로 예상 대피로를 확보하고 여진이 끝난 이후이 대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야외에 있을 경우에는 간판 등 낙하물이 없는 운동장 같은 넓은 장소로 대피하여야 한다.

 지진이 멈춘 후에도 여진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국민안전처의 문자통보, 라디오방송 등을 통하여 정확한 정보를 확인 후 이동해야 한다. 여진은 진동은 약하지만 본 지진으로 인하여 허술해진 건물에 붕괴 등 치명적인 결과를 주기 때문이다. 부상을 대비 응급처지방법과 비상약품사용법을 알아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대피공간을 미리 알아두고 지진발생 시 대피장소로 신속히 이동해야 한다.

 지진이 발생하면 진동으로 인해 전기·가스·급수시설 등이 변형·손실돼 화재 등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한다. 지진 예후가 있거나 지진이 발생하면 전기·가스·급수시설 등 위험물질 공급선을 신속히 차단해야 한다. 개별적인 판단으로 대피장소를 이탈하거나 움직이면 안 된다. 올바른 정보를 알고 행동해야 여진으로 부터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사전에 휴대용전화기에 플래시기능을 첨부하여 정전 등 어두움을 대비하여야 한다.

 사전에 가족회의 등을 통하여 재해가 발생하면 통신두절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어디서 만날 것인지 미리정해 놓는 것이 좋다. 가정이나 회사에서도 지진에 대한 안전대대책을 수립하고 대피훈련을 하는 것도 안전을 확보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국가 및 지자체는 지진속보체계가 구성되어 있는 것을 잘 활용해야 한다. 이번 지진처럼 천재지변을 속수무책으로 방관하지 말아야 한다. 지진에 대해 심각성을 알고 세밀하게 대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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