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승·홍익출판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누구나 평생에 한 번은 남미대륙을 꿈꾸지만 지구 반대편이라는 지리적 문제로 인해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저자는 박학다식한 지식과 유려한 입담으로 남아메리카 대륙을 샅샅이 들여다보며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 권의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고, 친절한 인문서처럼 내용이 풍부한 이 책을 통해 누구나 꿈을 현실로 바꿀 결심을 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또한 이 책에서 등산화를 잃어버려 아쿠아슈즈 하나로 여정을 버텨야 하는 '허당끼' 많은 본색과 예민한 사춘기 아들의 눈치를 보며 충동과 억제 사이에서 고민하는 평범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문장마다 시니컬한 은유와 유쾌한 비유를 오가며 독자의 흥미를 이끌어낸다. 다채로운 지식과 유머감각으로 엮인 남미 이야기, 남미 여행을 꿈꾸는 이에게 추천한다.1만4800원. 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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