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축제 행사장서
8천여만원 판매고 올려

[서산=충청일보 김정기기자] 미국 현지에서 개최 중인 충남 서산 농특산물 판촉 행사가 연일 인기몰이 중이다.

시는 지난 22일부터 열린 LA한인축제 행사장의 서산 농특산물 판매부스는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뤄 8000여 만 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서산 농특산물이 교포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는 이유를 그간 추진했던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의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오렌지카운티한인회와의 협약 후 현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지역 농특산물과 관광자원 등을 매월 정기적으로 소개하는 등 구매의 최접점인 교포 공략에 집중해 왔다.

오렌지카운티한인회의 지원도 이 같은 성과에 한 몫 했다.

한인회는 각종 언론을 통해 서산시와 협력적 우호 관계임을 소개하며 한인교포들에게 서산 농특산물의 적극적인 구매를 요청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행사장을 찾은 캐빈 김(Kevlin Kim)은 "솔직히 서산시를 잘 몰랐지만 한인회와 협약을 통해 시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맛과 영양이 풍부한 서산 농특산물을 애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지원한 WangGlobal Net 홍동호 차장은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일회성으로 행사를 치르는 데 비해 서산시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해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큰 성과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LA한인축제 등의 현지 행사에서 판매된 서산시 농특산물은 지난 8월 부산항을 통해 보내진 것으로, 생강한과·젓갈류 등 총 24종에 이른다.

또 미국 현지 서산 농특산물 판촉 행사는 서부지역 5개와 뉴욕·뉴저지 등 동부지역 2개 등 총 7개 마켓에서 다음달 13일까지 약 20일 간 열리며 시는 추가 선적분까지 포함, 약 3억 원의 판매 실적을 올릴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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