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비선실세’의혹 보도의 영향을 받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전국 2530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3주차 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추석 직전이었던 9월 2주차 주간집계(12·13일 조사) 대비 2.1%p 내린 31.9%를 기록, 2주 만에 다시 3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3%p 오른 61.4%로 한 주 만에 다시 60%대로 상승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5.1%p에서 29.5%p로, 4.4%p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추석 직전 대비 2.3%p 내린 30.1%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더민주와 동률을 기록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여당 성향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이탈하며 추석 직전 지난주 9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0%p 내린 23.7%를 기록,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였으나 문재인 전 대표를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8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5%), 스마트폰앱(39%), 무선 자동응답전화(26%), 유선 자동응답전화(20%)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 및 임의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4.9%, 스마트폰앱 43.8%, 자동응답 5.9%로, 전체 10.4%(총 통화시도 24,310명 중 2,530명 응답 완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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