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송근섭기자] ○…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관공서 주변 식당 곳곳에서 매출이 반토막 났다며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시행 첫 날인 28일 저녁 충북 청주시 서문시장 삼겹살거리도 평소보다 눈에 띄게 한산한 풍경을 보이자, 상인들은 청탁금지법이 '국민 먹거리' 삼겹살까지 위협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
 
삼겹살거리의 한 식당 주인은 목요일 저녁이면 충북도청·청주시청 직원 등 단체예약이 1~2팀은 꾸준히 있었는데, 이번 주는 한 팀도 없다며 울상.
 
김동진 청주삼겹살거리발전위원회장은 "아직 시행 초기라 청탁금지법의 영향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갑자기 시장 골목이 썰렁해진 것 같아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삼겹살은 아무리 먹어도 1인 3만원을 넘기기 힘든데 부담 갖지 말고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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