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청탁금지법이 28일부터 시행되면서 중앙과 지방 공무원들은 사실상 첫 달로 기록될 다음 달(10월) 모든 약속을 줄줄이 취소하고 새로 잡지도 않는 등 바짝 엎드리는 모습.
 
시행 전날인 지난 27일부터 중앙과 지방공무원들은 하루종일 "약속 취소합시다"라는 내용의 전화를 하며 상대방에게 이해를 구하느라 진땀.
 
중앙공무원 김모씨(48)는 "사실 수개월 전 미리 잡았던 약속이지만, 곰곰이 생각하니 아예 만나지 않는게 좋겠다는 판단이 들어 취소했다"고 전언.
 
지방공무원 이모씨(53)는 "더치페이가 가능한 약속이었지만, 쓸데없는 오해 소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양해를 구했다"며 "누군가 만날 엄두가 안나는게 사실"이라고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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