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연 청원구청 세무과

[이미연 청원구청 세무과] 요즘 눈에 띄는 광고가 있다. 바로 박?스 광고-'나를 아끼자'편. "너무 많은 걸 아끼려다 가장 아껴야 할 건 잊었는지 몰라"라며 자신에게 박?스를 사줬다는 내용이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생활로 지쳐버린 나에게 힘을 준 글이다. 자신에게 활력소를 주는 활동은 무엇이 있을까? 여행가기, 요리하기, 카페에서 수다 떨기 등 사람마다 다르다.

 삶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활동,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취미'라고 생각한다. 나의 취미는 아마 10명중 8~9명이 꼽는다는 독서이다. 정말 평범한 취미활동이지만 꾸준히 유지하기는 다른 어떤 것보다는 어렵다. 이번 기회로 나의 독서 유형을 생각해보니 크게 세 가지였다.

 첫 번째는 '소설'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읽어봤을 책의 종류이다. 중학교 때 영화와 책으로 접하게 된 해리포터는 지금까지 나의 독서 습관을 유지하게 만들어 준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 유형은 '여행에세이'이다. 여행에세이를 접한 지는 2년 정도 되었다. 취업과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어디로 떠나고 싶은데 떠날 수 없는 현실에서의 탈출구로 읽었던 책이었다. 여행에서 보고 느낀 감정들, 책 중간마다 삽입된 이국적인 사진들을 보면서 작가들이 묘사한 도시를 상상하는 것은 직접 여행하는 즐거움과 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마지막은 '필사'도서로 말 그대로 작가의 글을 필사해 보는 책이다. 윤동주의 시집을 엮은 필사책을 구입했는데, 시집을 읽는 것과 직접 써 보는 것은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었다.

 굳이 책이 아니라도 좋다. 마음을 다독이고 힘을 줄 수 있는 취미를 가져보자. 우울한 마음을 털고 답답한 마음을 해소할 수 있는 활동을 하자. 이번 주말,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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