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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시건축물로서 행복시 정부청사황재훈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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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06  16: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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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훈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정책을 바탕으로 조성된 행복중심복합도시는 많은 정치적 함의와 함께 다른 도시와는 다른 계획적 과정을 거쳐 이제는 지역적 거점은 물론 새로운 신도시의 모델중의 하나로 자리메김하고 있다. 그 사업의 중심과 시작점에 중심행정타운 마스터플랜이 있었고, 많은 전문가들의 참여와 사회적 관심 속에 현재 중앙정부청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마스터플랜에서의 중심행정타운은 계획당시로는 획기적인 개면으로 출발하게 된다. Flat(평평함), Link(연결), Zero라는 3가지 키워드는 대규모 건축물이 가지는 고층화된 수직형태에서 벗어나 대지와 인접한 건축물군을 추구하고, 기존의 다양한 기능들이 별도의 분리된 건축물에서 거대한 건물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려는 노력, 그리고 소비지향적인 대규모건물이 가지는 에너지나 장애들을 없애려는 개념으로 추진되었다.

 그중에서 가장 특징적인 개념은 행정타운을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공간구조를 그대로 건축적으로 재현하여 도시가 갖는 환형구조와 형태적 동질성을 갖도록 하였다. 그 결과 6개의 건축물이 금강을 바라보면서 안형을 갖추고 에워쌈으로 만들어진 내부에 외부공간을 형성함은 물론 지형의 흐름을 건축물로 연결하여 땅(地)과 건축의 일체화로 해석된다. 또한 도시건축의 전형으로서 도시와 건축의 복합화된 역할을 담당하고 이들 간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들고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인 제 5입면의 개념도입으로써 조망점의 확장을 통한 공간경험까지 연결시키기 위한 최상층의 공간적 활용과 이를 지상과 유도하여 시각적 연속성을 공간적으로 대응하는 구조를 가진다. 결과적으로 마스터플랜상의 정부청사는 끊임없는 입면변화를 통해 2차원적 시각인지를 3차원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렇듯 마스터플랜의 흐름속에서 건축된 정부청사도 현실적 과정에서 변화와 함께 가치평가에 대한 다의적 해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도 국가시설로서 안전문제의 대두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접근하고 섞일 수 기회가 박탈당하고, 펜스로 인한 경계의 장벽이 세워지는 모습이 많은 아쉬움을 낳고 있다. 특히 생태적 공간인 옥상으로의 접근은 원천적으로 어렵게 되어 계획의 가장 특징적 요소가 퇴색된 느낌이다. 정부청사군의 중앙부는 일부 상업기능이 부여되어 본래의 용도를 찾지 못하고 다른 토지이용의 변화를 기다리고 있어 기존 용도지역제를 새롭게 변화시키려던 본래의 의도와 달라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따라서 정부청사가 갖는 기존의 관료적인 공간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해 청사로 에워 쌓인 내부공간에 대해 사회적이고 경제적 행위를 양산시킴은 물론 커뮤니티의 중심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안모색이 필요한 실정이다. 결과적으로 정부청사는 행복중심복합도시라는 큰 그림에서 상징적 건물이지만 기념비적이지 않고 중심이지만 중심 같지 않은 공간 시설의 특징은 원래의 건설 철학과 부합하여 의미 있고 건축사적 가치가 있다. 여기에 도시공간의 거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교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면 명실상부한 규범적 공공도시건축물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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