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 ○…700만 출향인의 거대 향우조직임을 자부하는 충청향후회가 차기 총재를 선출하면서 불과 40여명이 모여 사실상 확정하자 총재 선출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
 
충청향우회 오장섭 총재는 최근 임기가 1년 2개월이나 남았음에도 돌연 사퇴를 결심하고 유한열 전 국회의원에게 차기 총재직을 권유했고, 이를 수락한 유 전 의원은 곧바로 차기 총재로 내정.
 
이후 충청향우회는 추대위원회를 구성, 지난 5일 40여명의 추대위원들이 유 전 의원을 차기 총재로 추대하고 올해 연말 정기 총회를 겸해 공식 취임식을 가질 예정.
 
이에 대해 향우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차기 총재를 모시려면 좀 더 지지기반과 동의를 받아서 해야 하는데, 몇 사람이 주고받고 넘기는 식이 돼 버렸다"고 지적.
 
곽정현 전 충청향우회 총재는 6일 "총재 선출은 반목과 분열을 예방하기 위해 그동안 경선을 하지 않았다"며 "정관상 문제가 없다"고 말했지만 일각에서는 "명색이 700만 향우를 대표하는 위치인데 40여명이 사실상 결정하는 것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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