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정훈기자] 속보=충북 증평의 한 고등학교에서 동급생들로부터 집단폭행 및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학생 부모가 이 학교 교감을 경찰에 고발했다.  <9월23일자 5면>

지난 6일 피해 학생 아버지 A씨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학교 B교감에 대한 고발장을 괴산경찰서에 제출했다. A씨는 고발장을 통해 "B교감이 지난달 22일 집단폭행 및 성희롱 등의 학교폭력 사건으로 학교폭력위원회를 열면서 피해자(A씨의 아들)를 보호조치하지 않고 오히려 취조하 듯 질문하고 죄인인 양 분위기를 조성해 2차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교감은 "학교폭력위원회에 참석한 위원들에게 전후 사정을 설명하기 위한 필요한 질문 절차였다"고 반박했다.

A씨는 지난달 학교 측에 자신의 아들이 같은 반 친구 5명으로부터 집단 폭행과 성희롱 피해를 봤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는 최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와 선도협의회를 잇따라 열어 동급생 2명에 대해서는 각각 퇴학과 전학 조치했으며, 나머지 3명은 특별교육 이수 명령을 받았다.  이와 별개로 괴산경찰서는 이들 5명에 대해 집단폭행 등의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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