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서한솔기자] 사회 여러분야 사람들의 말을 읽어보는 코너입니다. ‘톡(Talk)톡뉴스’가 화제의 이슈와 발언을 톡! 짚어드립니다.

 

 

"대기업의 발목을 비틀어 굴러가는 것 같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국정감사의 ‘뜨거운 감자’인 미르 재단 의혹의 한축에는 전경련이 개입돼 있죠. 이 가운데 전경련과 함께 우리나라 기업들을 대표하는 '경제5단체' 중 하나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미르재단의 강제 모금을 비판한 회의록이 공개됐습니다. 지난해 11월 6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회의에서 박병원 한국경총 회장이 미르재단과 관련해서 “기가 막힌 일”이라며 “전경련을 통해 정부가 대기업들 발목을 비틀어서 굴러가는 것 같다”고 말한 건데요.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당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당초 대기업의 자발적 모금이었다고 주장한 전경련 측의 해명을 뒤집는 대목이기 때문입니다. 정치권의 파장이 높아지자 경총 측은 "박병원 경총 회장의 문화예술위 활동은 경총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컴퓨터 용어 잘 안다”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

'MS 황당 질의' 논란에 휩싸인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이 “언성이 높아진 점에 대해서는 송구하다”면서도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1983년부터 컴퓨터를 썼다”며 “MS 등의 용어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고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감 도중 'MS오피스'와 '한컴오피스' 등을 언급하면서 “왜 공개 입찰하지 않고 수의계약을 했느냐”고 질의했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MS 외에는 (MS오피스를) 살 곳이 없지 않느냐”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이 의원이 “법률 위반이며 사법기관에 고발돼야 할 것”이라고 다그치며 논란이 된 건데요. 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퍼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이 의원이 내용도 제대로 모르면서 무리한 지적을 했다는 비판과 각종 패러디물이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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