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전 불균형 심화
평균연령 편차도 17세
읍 소재지 쏠림 가속도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지역의 발전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읍·면 간 인구 편차가 최대 20배를 넘어서고 있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 9월말 기준 옥천군 전체 인구는 5만2240명으로 이중 옥천읍이 2만9623명으로 가장 많은 반면 안남면은 1451명으로 가장 적었다.

읍·면별로는 이원면 4509명, 동이면 3354명, 청산면 3257명, 군북면 3209명, 청성면 2399명, 군서면 2336명, 안내면 2102명 등이다.

이 같은 군청 소재지 인구 쏠림현상은 농촌 지역의 탈이농에 따른 학교 통폐합 조치와 도로망 개선 등으로 읍·면간 시간적 거리감이 좁혀지면서 거주여건이 좋은 읍 지역으로 이사를 오는 지역민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옥천읍에 아파트 분양이 집중되면서 지역별 인구 편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월부터 분양한 아파트 1270여 가구가 입주하는 내년부터 인구 유입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옥천군 주민등록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 인구는 전월보다 33명이 줄었다.

하지만 군북면과 청성면은 귀농·귀촌 덕분으로 각각 10명, 8명이 증가했다.

읍·면 간 평균연령 편차도 컸다.

옥천군 전체 평균 연령은 48.1세로 이중 옥천읍이 42.3세로 가장 낮은 반면 청성면이 60세로 가장 높았다.

군북면 53.2세, 동이면 53.8세, 이원면 54.1세, 군서 55.7세, 청산면 57세, 안남·안내면 각 57.3세 등이다.

이 같은 인구 고령화로 이 기간 신생아 수는 22명에 그쳤다.

이 가운데 옥천읍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20명으로 전체 91%를 차지했다.

이 처럼 옥천군 전체 인구는 줄고 있지만 옥천읍이 차지하는 인구 비중이 해마다 높아지면서 지역 균형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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