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9억2000만원 들여 3회까지 확대

불임부부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시험관 아기 시술비의 지원이 확대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출산을 원하고 있지만 불임시술비가 고액으로 출산이 어려운 가정을 위해 출산장려 시책의 일환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비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키로 했다.
올해는 9억 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시험관 아기 시술비 지원 횟수를 2회에서 3회대 확대 지원한다. 특히 자녀 수와 관계없이 가임기간 여성이면 평생 3회까지 시술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 18억원의 예산으로 시작됐으며 2007년 10억원, 2008년 8억원으로 사업이 진행됐다. 지난해 출산율이 다소 늘어 올해 예산이 확대 된 것이다. 지원 대상으로는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의 130% 이하, 2인기준 44만여원 이하인 44세 이하 연령의 가구 617가구를 대상으로 한다.다만 사실혼 관계로 동거 중에 있는 여성도 소정의 절차를 거쳐 시험관 아기 시술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회 시술비로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270만원, 일반은150만원씩을 3회까지 지원한다.
시험관 아기 시술비 지원은 관할 보건소에 신청 접수 한 후, 지정시술기관에서 시술하고 보건소에 의료비를 청구해야 한다. 지정 기관은 충남대학교 병원, 건양대학교 병원, 을지대학교 벼원, 세브란스 산부인과, 미래여성 병원, 마리아 산부인과, 미즈여성 병원, 서울여성병원이다.
대전 지역 시험관 아기 시술 성공율은 비교적 높아 약 37%에 이른다고 한다. 시험관 아기 성공율이 높은 것과 비례에 쌍둥이·세쌍둥이 등 다태아 출생이 늘고 있다. 지난 2007년 모두 146명의 다태아가 출생했지만 이중 약 50%에 이르는 71명이 다태아가 임신 37주 미만의 미숙아로 출생, 미숙아 지원금 마저 부족한 실정을 빚고 있다.
한편 현재 대전 지역에는 15세~44세 사이 가임기 여성 중 불임 여성은 700~8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약 13.5%의 불임율을 보이고 있다. /허송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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