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충남 천안시가 후원하는 조선시대 실학자 담헌(湛軒) 홍대용의 실학 정신을 재조명하는‘담헌 한마당’이 오는 9일 오후 1시 30분부터 천안홍대용과학관에서 열린다.

담헌 한마당은 지전설과 무한우주론을 주장하고, 천문관측기구인 혼천의를 만들어 과학적 진리탐구에 힘썼으며, 청나라 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개방적 자세로 세계를 바라보았던 담헌 홍대용의 실학정신을 현대의 관점에서 조명하는 토크 콘서트다.

송지원 서울대 동양음악연구소 연구원이 ‘담헌의 음악교류와 소통’이라는 주제를 발표하고, ‘정조와 홍대용, 생각을 겨루다’의 저자 김도환씨가 ‘홍대용의 개방, 실용, 창의성과 북경 여행’에 대해 설명한다

‘세계와 진정으로 소통하기 위해 21세기 담헌의 개방정신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놓고 자유토론이 진행된다.

전성건 연세대 교수의 사회와 토론자로 송지원씨와 김도환씨, 정재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 정성희 실학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참여한다.

담헌 한마당은 실학 한마당 행사 중 두 번째 행사로, 다산 정약용·담헌 홍대용·풍석 서유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그 결과를 평가하고 정리하는 ‘종합 한마당’은 다음달 12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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