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과수에 부검 의뢰

[충청일보 신정훈기자]충북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30대 산모가 아이를 출산한 지 이틀 만에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쯤 청주시 흥덕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출산한 산모 A씨(33)가 당일 오후 10시쯤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럼증을 호소해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지 이틀 만인 7일 오전 9시10분쯤 숨졌다.

숨진 산모의 유족은 병원 측의 의료과실을 주장하며 7일 오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제왕절개 수술을 한 병원 측은 "A씨가 폐동맥 색전증으로 사망한 것이며 초기에 빠른 조치를 취했다. 의료과실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병원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30대 산모가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같은 증상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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