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태양인은 따뜻한 온기가 넘친다. 과단성이 있다. 너무 강직하다. 두뇌가 뛰어나다. 성격이 급하다. 논리적으로 말을 잘한다. 앞으로만 가려고하고 물러서지 않는다. 태음인은 서늘한 양기가 넘친다. 점잖으며 좀처럼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 잘못된 것도 우직하게 밀고나가는 우둔함이 있다. 욕심이 많다. 남을 포용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전략과 전술 구사를 잘한다. 소양인은 뜨거운 열기가 넘친다. 성격이 급하다. 시작은 잘 하지만 마무리가 부족하다. 다정다감하고 인정이 많다. 적대자라도 잘못을 뉘우치고 굴복하면 뒤끝 없이 용서해 주고 그 일을 곧 잊는다.

 소음인은 차가운 냉기가 넘친다. 내성적이면서도 개별적으로 만나면 사교적이다. 겉으로는 유연해도 속으로는 강하다. 작은 일에도 세심하고 민감하여 늘 불안정한 마음이 있다. 맡은 일에는 빈틈없이 대처하고 윗사람의 비위를 잘 맞추어 지나친 아첨을 잘한다. 자기 일에 남이 손대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 싸울 때 자기보다 강한 사람 앞에서는 후퇴하거나 다른 기회를 엿보아 공격한다. 이처럼 체형과 음식섭취이외에도 성격으로도 체질을 짐작할 수 있다.

 미국은 뜨거운 열기가 넘치는 소양인의 나라이다. 합리적이고 정의로운 것을 좋아한다. 또한 미국 초대 조지워싱턴대통령부터 임기8년을 넘기지 않는 전통이 있었다. 미국에서 3선을 한 대통령은 1776년 건국이후 32대 루스벨트 대통령뿐이다. 이후 대통령 3선금지법이 제정되어 워싱턴대통령의 '바뀌지 않는 권력은 부패한다' 3선금지의 전통이 지켜지고 있다. 양당 체제국가인 미국은 집권정당도 자주 바꾼다. 예상을 뒤엎고 트럼프가 45대 대통령에 당선된 것도 열정적이며 자주 바꾸는 국민성향과 무관하지 않다.

 정관의 치로 유명한 당나라(618~907)경우도 289년에 불과하다. 이처럼 중국인들도 의분이 폭발하여 혁명을 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일본은 혁명이 배제된 차가운 국민성향의 나라이다. 국가를 위하여 천인공노할 인간생체실험, 대학살, 군위안부구성 등을 서슴지 않는다. 대의를 위하여 일치단결하며 국가에 충성하는 국민성향이다. 이러한 성향은 초대 진무(神武)부터 125대 헤이세이(平成)천왕까지 변함없이 왕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혁명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인다. 일본천황은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 일본 헌법에 통합의 상징적인 존재이기는 하지만, 헌법 전문부터 천황의 지위에 대해 명확히 하고 있다. 소음인이 70%이상인 일본은 열기와 혁명보다는 순종과 회계가 어울리는 국민성향을 가졌다.

 우리나라는 태음인50%, 소음인30%, 소양인20%에 해당하는 차가운 양기가 많고 따뜻한 인정을 지닌 성향의 국가이다. 역사상 왕조의 존속기관도 500년 이상이다.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그럼에도 지난 집회에서 100만 명의 국민이 참여하여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행사가 있었다. 대통령지지율이 5%이다. 이는 국민의 분노가 폭발하기 직전에 있다는 것이다. 당사자를 비롯한 정치 지도자들은 국민의 감정을 이해해주어야 한다. 신속하게 적정한 해법을 제시하여 분노한 국민을 안정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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