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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그릇
유인순  |  news@ccdail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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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2.12  18: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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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순
희망은 꼭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실제 가능성과는 상관없이 자신이 그렇게 되리라 믿는 자체, 그것이 곧 희망이다. 우리말로는 마음에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이 바라는 어떠한 상황이 벌어진다는 기대나 예측으로 '바람'이라고 한다. 앞일에 대하여 어떤 기대를 가지고 바라는 것, 앞으로 잘 될 수 있는 가능성 등을 '희망'이라고 한다.

희망을 토대로 믿음과 기대를 갖는 사람들 뇌에서는 도파민이라는 화학 물질이 나온다고 한다. 도파민은 동기유발, 목표추구, 활동과 관련되어 있는 신경전달 물질이다. 도파민이 적당히 분비되면 사람들은 쾌감을 느끼고 그 느낌을 지속시키거나 상승시키기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하게 된다. 희망은 정신적으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역할을 하고 충족감과 만족감, 성공을 주는 방식으로 개인의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음'이라는 다큐멘트 프로그램을 보았다. 미래가 불확실한 암환자들을 치료하는데 희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희망의 역할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인데 그것은 자신에게 직면한 모든 문제와 어려움, 장벽, 장애물을 바로 바라보고 난 후에야 가능한 것이다. 말기 암 환자가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진정한 희망이 생기는 것처럼 희망은 현실에 토대를 두고 그것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으로부터 성공과 연결되는 것이다. 말기 암 환자가 살아남을 확률이 5%라고 한다면 희망을 갖는 사람은 5%에 관심을 갖는다. 자신이 5%에 들어 갈 수 있는 확률에 대해서 경쟁력을 살핀다. 95%에 관심을 가지면 죽음에 이르러야 한다. 대학을 졸업하는 사람들은 취업률이 몇%인지 매우 궁금하다. 경쟁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자신이 취업 할 확률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면 희망은 그 사람의 것이 아니다. 희망은 사업에 성공 할 수 있는 확률, 시험에 합격 할 수 있는 확률, 병이 나을 수 있는 확률에 집중한다.

희망은 맹목적으로 최선의 결과가 나올 거라고도 하지 않는다. 희망은 명민하고 정직하게 모든 문제와 기회에서 나쁜 결과도 예측한다. 또 모든 장애물을 인식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뛰어넘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길을 찾아 나선다. 따라서 희망은 현실에 뿌리를 두고 있다.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자신이 갖고 있는 역량을 바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희망을 가지려면 자신이 어떤 위험에 노출되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상대가 무엇인지 신중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자신이 왜 벽을 만나게 되었는지. 왜 막막한지 스스로에게 묻고 다른 길은 없는지 찾아보아야 한다. 막연하게 그릇된 희망을 얘기하는 것은 매우 파괴적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모든 것이 다 잘될 거라고 믿는 것처럼 위험한 것은 없다. 희망을 말하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아는 이야말로 진정한 희망의 증거다. 활동을 통해 가능성을 보았을 때 도파민은 우리의 신체를 보다 활발하게 자신감으로 채워준다. 희망을 담아두는 곳은 마음이다. 그리고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고 그 그릇의 크기는 언제나 자신이 선택한다. 기왕에 무엇인가를 마음에 채워야 한다면 긍정의 희망으로 마음을 가득 채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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