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보호대상자 4쌍 플라타너스 결혼식

▲ 24일 청주 더빈 컨벤션 웨딩홀에서 법무보호대상자 4쌍이 '플라타너스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충청일보 신정훈기자]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충북지부는 24일 오전 11시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더빈 컨벤션 웨딩홀에서 법무보호 대상자 4쌍의 '플라타너스 결혼식'을 열었다.

1988년 시작돼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플라타너스 결혼식은 사실혼 관계에 있으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가정을 이루지 못한 법무보호 대상자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권효식 충북대 부총장의 주례로 진행된 결혼식에서 4쌍의 부부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YWCA 합창단은 이들의 앞날을 축복하기 위한 축가를 선사했다.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청주지검 송인택 검사장과 법사랑 위원, 하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송인택 검사장은 "보호 대상자의 가정에 희망과 도전의 용기를 부여하며 이들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충북지부에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뒤늦게 결혼식을 올린 한 보호 대상자는 "7년을 넘도록 같이 살며 결혼식도 못 올려줘 항상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결혼식을 올리게 돼 너무 기쁘다"며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올린 결혼인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새 인생을 산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빈컨벤션웨딩홀 박진석 대표는 이들에게 예복과 드레스 음식비용(1500만 원 상당)을 모두 지원하는 등 3년째 아름다운 동행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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