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청주시립국악단은 다음달 1일 저녁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겨레의 향기 겨레의 노래' 공연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제103회 정기연주회이자 '겨레뎐시리즈Ⅰ'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우리의 노래, 우리의 가락으로 여러 명곡들과 함께 명인이 연주하는 열정의 콘서트가 될 전망이다.

판소리와 남도풍의 가락을 모태로 독창성과 예술성을 지니면서 가락의 짜임새가 좋고 정확한 성음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인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를 현 국립국악원장 김해숙 명인의 연주로 음악회의 문을 연다.

한시준 작곡 저대 협주곡 '노한남해바다'는 남해바다 풍경을 그린 곡으로 대금을 개량한 북한 악기인 저대의 탁월한 음색을 경기도교육청 예술단 박재호 예술감독의 연주로 들어볼 수 있다.

국악관현악과 색소폰의 이색 컬래버레이션으로 연주되는 판소리 춘향가 중 '쑥대머리'와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은 색소폰 특유의 음색과 국악관현악의 절묘한 조화로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박범훈 작곡 국악관현악 '뱃노래'에 이어 마지막 순서로 민족적인 정서와 선율이 담긴 최성환 작곡 '아리랑 환상곡'을 조정수 예술감독 편곡으로 선사할 예정이다.

조정수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살아있는 감동과 함께 정통 국악 클래식의 진수를 보여드리겠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