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련 사회복지사

[정혜련 사회복지사] 좌파와 우파는 정치적 의미로 사용되었고, 보수와 진보 두 정책을 상징하며 우리역사에 영향을 주었다. 좌파와 우파는 1789년 프랑스혁명 직후 소집된 국민의회에서 의장석 오른쪽에 왕당파가, 왼쪽에 공화파가 앉은 것이 기원으로 1792년 국민공회에서 보수적인 지롱드파 의원들이 오른쪽에 급진적인 자코뱅파 의원들이 왼쪽에 앉았다고 하는 것에 유래하였다. 그 이후 유럽에서 좌파, 우파 정당이 번갈아 정권을 획득하며 하나의 정치적 모델이 되었다. 경제정책에서 좌파는 시장에 대한 국가의 개입에, 우파는 시장원리에 따른 정책에 적극적이다.

 우리의 경우, 일본 식민지와 6.25라는 극단적인 민족전쟁으로 인해 정치적으로 서로 견제하며 균형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 그 예로는 우리나라에서 좌파는 북한의 공산주의에 우호적인 사람, 우파는 재벌을 편들고, 친일파라는 의미로 통용되기도 한 그것이다. 정치적으로 좌파, 우파를 이용하며 상대를 깎아내리고 분열하는데 이용하기도 했다. 전국 각지에서 촛불을 밝히며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다"라고 한 목소리를 내는 이러한 시점에 그 동안 왜곡되었던 관점을 바로 세우고, 좌파든 우파든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국가의 정치적 회복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우리의 기준은 우리 국민의 행복과 안위이며, 국가의 이익이고, 이를 위해 양 날개로 날아오를 수 있도록 서로를 인정하고 발전적 비판으로 성장하자. 새는 양 날개로 힘차게 날갯짓을 할 때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마지막으로 정치적으로 무관심한 시민들에게 플라톤의 다음의 조언을 전한다. "정치참여를 거부한 것에 대한 처벌 중 하나는 당신이 당신보다 열등한 사람에 의해 통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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