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내년 예산 2조741억 편성해 시의회 제출
일자리 확충 등 경쟁력 강화 투자 역량 집중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청주시가 100만 인구 도약을 위한 지역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청주시는 '2017년 예산안'을 총규모 2조 741억 원(일반회계 1조 8004억 원, 특별회계 2737억 원)으로 편성해 청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총 예산규모의 2조 원 돌파는 지난 2014년 7월 통합시 출범 후 1회 추경예산 이후 당초예산기준으로는 최초로 통합 전인 2008년 당초 예산편성 시 옛 청주시와 청원군 합산 1조  원을 넘어선 이후 9년만이다.

2017년 당초예산안이 2조 원을 넘어선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청주시와 함께 성남·창원·수원시가 있으며 인구 100만 미만 지자체 중에는 청주시가 유일하다.
 
청주시는 당초 예산 2조 원 돌파로 충청권 100만 광역 대도시 도약의 상징적 의미뿐만 아니라 지역 경쟁력 강화에서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정주환경 개선, 기업유치 확대, 일자리 확충, 지역균형발전을 기본 방향으로 '100만 인구 도약 위한 지역경쟁력 강화'에 투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시는 전국 최상위수준인 출산장려금과 셋째자녀양육비를 지속유지하는 것은 물론 완벽한 보육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60억 여 원을 신규 투자한다.
 
맞벌이 및 야간경제활동 부부를 위해 시간연장형 어린이집(146→175곳) 및 24시간 어린이집(3→7곳)을 확대하고 어린이집 미이용 가구의 양육편의를 위해 시간차등형 어린이집(8→20곳) 및 야간·휴일시간제 어린이집(1→10곳)을 시 자체사업으로 확대한다.
 
또 사회적 약자가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환경 개선(8억 원) 및 1인 여성세대주가 많은 지역에 안심택배서비스 확대(2곳→5곳), 위험한 행동패턴을 자동인식해 통합관제실로 전송하는 지능형 CCTV관제시스템을 확대(3억, 360대→500대)한다.  

기업 유치를 위해 산업단지 지속 개발 및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확대(40억 원, 전년 대비 20억 원 상승)하며 수출중소기업 지원 15억 원, 소상공인 이자지원 5억 원 등에 투자한다.

산업단지 인근 도로망 확충 및 개선을 통한 물류이동시간단축을 위해 서청주교∼송절교차로 도로 개설 70억 원, 북일~남일 우회도로 개설 34억 원, LG로연결 대신로 확장 30억 원 등을 투자한다.
 
시는 옛 KT&G 도시재생선도사업 100억 원, 안덕벌 예술의 거리 상권 활성화사업 16억 원 등 구도심의 문화재생에 나서는 한편 200억 원 규모의 균형발전특별회계를 신설해 낙후지역의 환경을 집중 개선하는 등 지역균형발전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의 청주시 예산과장은 "앞으로 재정운용방향으로 정주여건 개선~기업 유치고용~일자리 증대~인구 증가~지방세 확대~시민 편익 증진의 선순환 구조를 추진하겠다"며 특히 대형 시민편익사업의 국비 확보를 지속하고 인구 늘리기 시책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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