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충북공동창작작품지원사업 선정작 잇단 공연
청년극장 '아나키스트, 단재', 내일 청주CJB미디어센터서
무용극 '춤추는 시-뿔과 갈대', 충주서 캘리그라피 활용 주목

▲ '아니키스트, 단재'포스터.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2016 충북공동창작작품지원사업 선정작인 극단 청년극장의 '아나키스트, 단재'가 오는 8일 오전 10시와 오후 7시 30분 청주 CJB미디어 센터에서 펼쳐진다.

충북공동창작작품 지원사업은 재단 특화사업 개발 필요와 충북지역 예술인들의 창작작품 지원의 확대요구, 충북의 문화예술브랜드 개발이라는 동기로 만들어진 신규 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다양한 예술장르간이나 타분야와의 소통·협업을 통해 예술표현 가능성을 확장하고, 특화된 충북문화 브랜드를 발굴, 육성해 충북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주관단체와 협업단체의 협약으로 새로운 형식의 연출 및 공연기법을 활용해 새로운 방식의 창작작품이 제작됐다.

올해 극단 청년극장(대표 정창석, 청주시, 연극)의 '아나키스트, 단재와'와 김진미풍유무용단(대표 김진미, 충주시, 무용)의 '춤추는 시 - 뿔과 갈대'가 선정됐다.

'아나키스트, 단재'는 단재 신채호를 소재로 연극배우와 음악연주가가 공동배우가 돼 작품을 만들어가는 연극이다.

특히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작품구상이 아닌 '신채호'라는 인물의 내면과 특정 사건을 중심으로 작품을 구상한 것이 다른 작품과의 차별점이다. 이번 공연은 연극단체인 극단 청년극장이 주최하며 음악단체인 팀키아프와 아템파우제 앙상블이 주관한다.

이에 앞서 6일 충주문화회관에서는 '아나키스트, 단재'와 함께 충북공동창작작품 지원사업에 선정된 김진미풍유무용단의 '춤추는 시 - 뿔과 갈대' 공연이 펼쳐졌다.

'춤추는 시-뿔과 갈대'는 무용극으로 충주 출신인 신경림 시인의 대표 시를 서로 다른 무용장르의 협업을 통해 안무화했다.

특히 캘리그라피(서예)를 활용해 신경림의 시를 의상, 영상, 무대장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했으며 향후 문화상품 제작을 통해 문화브랜드를 만들어갈 예정이다.이 공연은 한국무용 단체인 김진미풍유무용단이 주최했으며 현대무용 단체인 댄스투룹다와 서예단체인 모두가 참여했다.

재단 관계자는 "두 작품을 통해 충북을 대표하는 공연작품을 개발해 충북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공연을 통해 충북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일회성 사업이 아닌 연속지원을 통해 더 많은 도민들이 내년에도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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