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대당 1천만원씩 … 2억8천만원 절감 기대

충남도가 올해부터 5년간 농어촌 지역 운행 대형버스를 에너지 절약형 버스로 전환 시 대폐차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도내 각 시·군을 운행하는 버스의 경우 농어촌지역의 인구 감소, 자가용의 보급 등으로 버스이용 승객이 대폭 줄어 대부분의 노선이 적자 운영되고 있다.

이에 도는 도내를 운행하는 농어촌 버스 중 차령이 만료된 68인승 버스를 에너지 절약형 25인승 버스로 전환을 유도하고 버스 구입 시, 대폐차비로 버스 1대당 1000만 원씩 연간 40대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버스 이용 승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는 68인승 대형버스를 투입하여 운행하고, 이용승객이 적은 낮 시간 및 공휴일에는 25인승 중형버스를 운행하는 등 승객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배치·운영할 계획이다.

이 경우 대당 연간 약 700만 원의 연료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연간 2억8000만 원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2009∼2013년 5년간 매년 40대씩 총 200대의 에너지 절약형 버스 구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14억 원의 연료비 절감효과로 지역 경제 살리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충남 도내 농어촌 지역 버스는 총 105대로 천안·아산 등 시 단위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79대와 그 외 군 지역을 운행하는 26대의 농어촌버스가 있다.

/대전=이정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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