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질환·스트레스 등 주원인
규칙적 식사·운동으로 관리를
커피 등 카페인 섭취 자제해야

[자료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피로는 체내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대사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또는 어떤 이유로 인해 생성된 에너지의 사용을 방해받거나 빼앗기는 경우를 뜻한다.

이처럼 피로가 한 달 이상 계속되면 '지속적 피로',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라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만성피로 증후군'이란 별다른 이유 없이 육체적·정신적 탈진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회복하기 어려워진다.  

누구나 느낄수 있는 정상적인 피로의 경우 대부분 일시적인 증상으로 휴식을 취하면 사라진다.

그러나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피로는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으며 환자를 매우 쇠약하게 만든다.

초기에는 일의 능력이 떨어지고 이유없이 피로하며 육체적인 힘이 달릴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권태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중기로 넘어가면 의지로는 막을 수 없는 피로가 나타나 일의 능률이 더욱 떨어지고 두통,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구토가 일어나기도 한다.

만약 이런 증상들을 무시하고 만성피로 상태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기면증·불면증이 생기면서 정신이 불안해지는 것은 물론, 육체적으로는 예전보다 더욱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식욕이 떨어지며 위장장애도 자주 발생한다.

이외에도 감기에 잘 걸리고 잘 낫지 않는 것, 식은땀, 소화불량 냄새에 민감해져구역질을 하는 등의 구토 증상 그리고 수족 냉증 등의 매우 다양한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다양한 원인들

일반적으로 만성피로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크게 신체적 질환, 정신적 질환, 사회·심리적 스트레스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일과성 외상 혹은 충격, 독성 물질 등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신체적 질환으로는 만성 간질환, 갑상선질환, 당뇨, 빈혈, 결핵, 만성 신부전, 암, 위식도역류, 비만 등이 있는데 이런 경우 기저질환이 치료되지 않으면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기저질환에서 비롯되는 만성피로의 경우에는 피로 외에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간질환이라면 소화불량, 황달, 복수가 차는 증세가 있을수 있으며 갑산성기능항진증은 심계항진이 오거나 체중이 줄고 더위를 많이 느끼게 된다.

반대로 기능저하증은 피부가 거칠어지고 식사량에 변화가 없어도 체중이 늘고 추위를 많이 탄다.

피로해서 질환의 증세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질환이 이유가 되어 피로가 가중되는 것인데 가장 흔한 질환으로는 우울증과 불안증이 꼽힌다. 우울증의 경우에는 매사에 의욕이 업고 무기력하다 보니 그 결과로 피로를 느끼는 정도가 일반에 비해 심해진다.

◇만성피로를 줄이려면

피로를 최대한 줄이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피로하다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피로 증상을 느끼면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하기보다는 커피나 피로회복제, 에너지 음료 등을 찾는데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는 잠시의 각성효과는 있지만 대책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장기간의 카페인 사용이 습관화되면 피로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낳는다.

만약 피로에 쌓여 목덜미가 무겁게 느껴지고 머리가 묵직하다면 목덜미에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따뜻한 온찜질이나 안마를 하면 효과적이다.

◇만성피로 증후군 Check list
다음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6개월이상 지속되는 경우
1. 기억력 또는 집중력 장애        
2. 경부혹은 액와부 임파선 압통        
3. 인후통
4. 근육통                         
5. 다발성 관절통      
6. 새로운 두통
7. 잠을 자고 일어나도 상쾌한 느낌이 없음
8. 운동 또는 일을 한 후에 나타나는 심한 권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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