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10곳 참여 의향서 제출" 문의 잇따라
12일 간담회 개최 예정… 민간자본 유치 총력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청주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에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공모에서 제안서를 제출한 기업이 단 한 곳도 없는 가운데 이번에 기업들이 투자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30여 곳 기업들이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의향서를 제출한 곳도 10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LH는 기업들로부터 의향서를 받은 후 '사전 민간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특히 시와 LH는 8일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기로 했지만 오는 12일로 간담회 일정을 연기했다.
 
남은 기간 동안 기업들의 의향서를 더 받을 예정이다.
 
시는 간담회 후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사업 전략 계획이 세워지면 '사전 민간협의체'를 '민간협의체'로 바꿔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참여 의지가 약하거나 개발 능력 등이 떨어지는 업체들은 협의체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LH가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전략 계획은 내년 1월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계획에는 비즈니스센터, 호텔 등 민간시설 도입 종류와 규모 등이 담긴다.
 
시는 설계·공사비 등에 대한 사업화 용역 결과가 수립되면 내년 상반기에 민간 사업자 유치를 위한 재공모에 나선다.
 
대상은 민간협의체에 소속된 기업이다.
 
이에 앞서 시는 7월 공모에 나섰지만 제안서를 제출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당시에도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17곳이나 됐다.
 
이에 따라 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참여 의향서를 낸 업체 중에서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일 공공시설 개발과 민간사업 도입 시설 등이 담긴 계획 변경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민간사업 부지 최고 고도지구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도 요청했다.
 
옛 연초제조창 부지 중 내덕 7거리와 인접한 북서쪽 1만㎡의 고도는 87m 제한된 상태다.
 
청주시 상당구 내덕2동 옛 연초제조창 일대는 2014년 국토부로부터 '경제 기반형 도시재생 선도 지역'으로 지정 고시됐다.
 
전국 46개 국가지원 도시재생 지역 중 처음으로 민간자본이 투입된다.
 
민간 사업자는 2만1020㎡ 터에 비즈니스센터, 복합 문화·레저 시설을 짓게 되며 사업비는 1718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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