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에서 닭으로 옮겨… 확진 59농장, 살처분 187만여 마리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충북 방역당국은  AI 가 오리에서 닭으로 옮겨감에 따라 산란계 전파 차단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9일 충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8일 오후 10시 현재 확진 농장은 59개, 살처분 대상 가금류수는 187만1898마리가 됐다.

확진 농장은 전날보다 3개 늘었으며, 살처분 대상 가금류 농장은 닭 9곳, 오리 71곳, 메추리 2곳이다.

살처분 대상 닭은 103만357마리, 오리는 69만7441마리, 메추리는 14만4100마리다.

매일같이 접수됐던 AI 의심신고는 5일부터 4일째 없는 상태다.

당국은 그러나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하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오리에서 닭으로 전파가 이뤄지면서 산란계에서 산발적 발생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산란계 방역대책을 추가해 앞으로 도내 계란 수집판매상 차량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

또 9일부터 10일까지 계란 집하장 알운반 차량 방역을 점검하고 산란계 농장 주변 통제초소를 39개로 늘리기로 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오리에서의 발생이 잦아들면서 산란계 등 닭에서 AI 발생이 늘어나 이 부분을 세밀하게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 방역당국은 8일 열린 정부의 AI 방역대책 영상회의에서 확산 방지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과 방역세 신설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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