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공개·軍 부대 방문 없이
관저에서 탄핵심판 대응 시간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이 성탄절을 관저에서 조용히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이브(24일)에 관저를 찾은 일부 참모진과 차를 마시며 차분히 탄핵심판에 대응하는 시간을 보냈다.

박 대통령은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페이스북을 통해 성탄절 동정을 공개하고 전방 부대를 방문했지만 올해는 말 없이 넘겼다.

이날 티타임에서 참모진은 박 대통령에게 케이크를 선물하고 위로와 함께 건강을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걱정과 함께 추운 날씨에 지내야 할 사회적 약자들을 걱정했으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잘 모셔달라는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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