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창단 美뉴저지 오케스트라 대전 등 전국 7개 도시 내한 공연

미국 동부에서 활동 중인 한인연주자를 주축으로 구성된 뉴져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장 김원호, 음악감독 김남윤)가 대전을 찾아온다.

1998년 비영리법인으로 미국 뉴져지에서 창단된 뉴져지 필하모닉은 12명의 한국인 연주자를 포함, 60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다.

창단의 산파 역할을 한 김원호 단장은 재미 사업가로 한인 예술가들이 미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기반을 조성키 위해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게 됐다고 한다.

창단 이후 뉴져지의 버겐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연 12회의 정기연주회 및 초청연주회를 열고 있으며 매년 카네기홀의 아이작스턴 오디토리움(2800석)에서 2회의 연주회를 갖고 있다.

한국인이 해외에서 창단한 오케스트라가 한국 방문 연주회를 갖는 것은 뉴져지 필하모닉이 처음이다.

뉴져지 필하모닉은 지난 2005년10월 박범훈의 가야금 협주곡을카네기홀에서 세계 초연했으며 같은 해 광복 60주년을 맞아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을 미국 초연하는 등 미국 내 한인 문화사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1일에는 카네기홀에서 2001년 테러 당시 희생자들의 유족과 경찰, 소방대원들과 그 가족 등 모두 800여 명을 초청해 9•11 테러 추모음악회를 열어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뉴져지 필하모닉은 현재 뉴져지주정부의 지원금을 받는 주정부 인정 공식 오케스트라다.
뉴욕을 비롯한 미국 동부의 교포들에게 뉴져지 필하모닉은 자랑스러운 한국인 에술단체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이번 내한 공연은 대전과서울 외에 김해, 울산, 강릉, 포항등 전국 7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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