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홍병학교수 정년퇴임 기념전 22일까지 청주 예술의전당 대전시실


▲홍병학 교수의 단청산수화 전시회가 청주 예술의 전당 대전시실에서열려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한국 특유의 정서가 내포된 수묵화가 청주 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화려한 색상으로 태어나 관객들을 맞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충북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겸한국미술협회 춘추회 채묵회 회원으로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 가고있는 홍병학 교수(65)가 우리나라전통 산수화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자 마련했다.

빨강색 녹색 황토색 흰색 검정색 흔히 오방색이라 지칭되는 단청색으로 새로운 기법을 선보인 48점을 전시하고 있는 것.

홍 교수는 한국 산수화에서 특유의 투명한 색채를 발견해 수묵화에 단청색으로 화려한 색상을 입혀 독자적으로 자신의 영역을 완성했다.

'단청산수화' 라고 칭하는 그의작품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해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홍 교수는 "단청색을 내 그림에 도입하여 우리나라의 산수화 발전을 위해 30년간 연구를 해 왔다" 며 퇴임을 앞두고 한국의 산수화 기법으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단청산수화를 대중들에게 보여 줄수있어 기쁘다" 며 이번 전시회의 의미를 밝혔다.

그는 "산수화는 고상하고 오묘한 자연의 정서를 표현 할 뿐만아니라 그 속에 화가의 인품이나 수양 정도를 풍기도록 하여 정취와 격조가 높은 옛 선비들의 가치관에걸 맞은 것으로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또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단청산수화를 통해 한국화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길 바란다" 고 밝혔다.

오는 8월31일 정년 퇴임을 하는홍 교수는 강단을 떠나 '단청산수화' 를 한국 산수화의 고유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한국화가 길로걸어가 지속적으로 작품 활동을 할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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