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위민관 접견실에서 탄핵심판 대리인단과 상견례를 하고 본격적인 변론 준비에 돌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일부 변호인과 별도로 접촉은 가졌으나 전체 대리인단과는 이날 처음 상견했다.

대리인단 대표인 이중환 변호사는 이날 박 대통령을 접견해 탄핵심판의 핵심 쟁점인 제3자 뇌물죄 의혹과 형사혐의 등 주요 부분을 논의했다.

헌재가 27일까지 직접 밝혀달라고 요구한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서도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박 대통령이 받는 형사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강요미수, 공무상 비밀누설 등이다.

특검과 국회 소추위원 측은 뇌물 혐의도 제기하고 있다.

박 대통령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한편 수차례 해명에도 가라앉지 않는 '세월호 7시간' 의혹 역시 탄핵 사유가 아니라고 소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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