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천안서북경찰서 직산파출소] 지난 3년간 발생한 겨울철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는 3만 4천 건 정도로 여름철 보행자 교통사고 보다 2천 건 가량 적었지만, 사망자수는 1천 500명으로 여름철 보다 20%가량 이상 많았다고 한다.

겨울철 영하의 추위가 몰아치는 날들이 지속되면서 길거리를 오가는 행인들이 모자와 목도리로 얼굴을 칭칭 감고 발걸음이 바삐 움직이고, 보행 간 고개를 푹 숙이거나 털 달린 모자를 한껏 눌러써 횡단보도를 건널 때 정상적으로 건널 때보다 좌의 시야가 2~3미터가량 줄어든다.
 
또한, 겨울철 해가 짧아지고 보행자의 옷 색깔이 어두운 색 계열로 많이 입다보니 차량을 운행하는 운전자 입장에서는 주의를 하지 않으면 회전구간에서나 밝지 않은 골목에서는 쉽게 보행자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보행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운전자가 확인하고 멈추겠지' 라는 신뢰원칙을 믿고 이동하겠지만 교통사고는 뜻하지 않는 상황에서 불연 듯 찾아오게 된다.

 현재 경찰 내부에서는 겨울철 교통사고를 막고 보행자의 교통안전을 위하여 출·퇴근 시간 러시아워 근무 강화, 겨울철 교통사고 다발지역에서의 교통일제 단속 등을 펼치고 있으며 외부적으로 SNS를 통한 겨울철 기상악화로 인한 눈길 안전운전 캠페인, 유동인구 밀집지역에서의 교통안전 홍보 및 미취학 아동을 위한 교통 이해를 위한 학습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른 아침시간과 늦은 저녁시간 때 이동하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신발 뒷굽에 부착 가능한 야광반사지를 배부하여 운전자들이 보행자를 식별가능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교통사고는 인간의 의지와 행동에 의해 원인과 결과가 발생한다는 것임에 분명하다. 운전자는 교통법규를 준수 하여 나와 다른 사람을 항상 지켜야할 의무를 다하여야 하고, 보행자는 운전자를 무조건 적인 신뢰에 앞서, 기본적으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충분한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심야 시간에는 자신을 나타 낼 수 있는 밝은 색 계열의 코디를 통해 운전자에게 알리고, 좁은 골목과 회전구간 및  횡단보도 보행 시 주변을 살피고 한 번 더 돌아 볼아 볼 수 있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주의 하는 것이 겨울철 보행자를 지키는 길일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