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與 당직자회의서 강조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일 "사드 배치는 북한 핵과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 한미 동맹 차원에서 결정된 일로, 정국 상황과는 무관하게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사드 배치 작업을 완료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 단계라고 주장했다"고 밝히고 "김정은의 이런 주장은 '2017년 핵무기 완성을 목표로 위험한 핵 질주를 하고 있다'는 태영호 전 북한주영공사의 증언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사드 배치 반대가 얼마나 무책임한 일인가"라며 "두 야당(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은 진정으로 수권정당을 지향한다면 지금이라도 사드 배치에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사드 배치 관련 중국 방문 예정인 민주당 일부 의원에 대해 "지난해 8월 민주당 의원들의 방중으로 인해 사대외교 논란이 있었던 것을 우리는 잘 기억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행여나 그렇지 않겠지만 이번 방중이 민주당의 사드 배치 반대에 대한 국민의 비난 여론을 의식한 또 하나의 정치 행보이거나 중국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듣고 오는 저자세 사대외교가 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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