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5억원 추경 편성… 사업 정상 추진
행복교육지구 운영비 16억원도 반영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추경에 편성, 올해 누리과정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충북도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던 행복교육지원 운영을 위한 사업비도 추경에 반영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본예산에 반영하지 않은 어린이집 누리과정비(835억 원)를 추가경정 예산으로 편성, 본 예산 대비 2.8%인 623억 원이 증가된 2조3224억 원 규모의 2017년 1회 추가경정예산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은 정부예산안 확정에 따라 추가로 교부될 것으로 예정되는 보통교부금 455억 원과 전년도이월금 추가 예상액 168억 원 등을 재원으로 편성했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1월 임시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누리과정 예산 갈등과 관련, 당초 유치원 누리과정비(447억 원)만 올해 본예산에 편성했다.
 
도교육청은 누리과정 예산 지원을 위한 3년 한시의 유아교육 지원 특별회계를 국회가 만들자 어린이집 예산을 올해 조기 추경으로 편성할 뜻을 밝혔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연말 도의회가 삭감한 행복교육지구 운영비 16억 원도 이번 추경에 재편성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예산심의 시 도의회의 지적사항인 기존사업과의 유사·중복, 미신청 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행복교육지구 사업 대상이 아닌 청주시(6700만 원), 영동군·증평군·단양군(각 3295만 원)을 위해 교육공동체 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반 구축비를 편성했다.
 
충주시 등 7개 시·군이 참여하기로 한 행복교육지구는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전체의 교육력을 높이고 정주 여건을 강화하려는 교육청과 지자체의 협력 모델이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비(23억 원), 용전중학교 신설비(23억 원), 야영장 현대화 사업비(25억 원)도 이번 추경 예산안에 포함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재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관계기관 등과의 협의, 국회 및 정부를 상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인구절벽 시대를 맞아 마을과 학교의 협력을 통해 지역특성과 전통·문화를 살린 맞춤형교육으로 충북의 교육력 향상과 지역 정주여건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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