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물리기술대 항공공학과 수석졸업 공근식씨, 영동군에 감사 인사

▲ 영동군청을 찾은 러시아 유학생 공근식씨(왼쪽)가 박세복 군수와 환담하고 있다.

[영동=충청일보 김국기기자] 충북 영동군 심천면 출신의 러시아 유학생 공근식씨(47)가 9일 영동군청을 찾아 고향 주민과 영동군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공씨는 지난해 (재)영동군민장학회 특별 장학생으로 선발돼 36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으며 심천면체육회와 초강리마을회에서도 100만원씩의 격려금을 받았다.

고향 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그는 지난 학기 수강한 9과목 중 6과목에서 A+를 받았고 2학기까지 이어지는 3과목은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 인증을 받았다.

공씨는 2010년 모스크바물리기술대 항공공학과에 늦깎이로 진학해 1년 예비 과정을 거쳐 5년 만인 지난해 7월 수석 졸업의 영예를 안았다.

러시아 항공우주 관련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격월간지 '자유로운 비행' 5월호 표지 인물로 선정돼 화제가 됐다. 같은해 9월에는 대학원에 진학했다.

공씨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영동인'이라는 자부심으로 희망찬 유학 생활을 하고 있다"며 "고향과 나라에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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